숨은 코멘트 찾기

Photo by Simon Abrams on Unsplash, 별 볼일 없는 글이라도 멋진 사진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영상 태그를 수정하면서 과거의 제가 남겨놓은 글을 읽고 있노라니, 어떤 생각이 불쑥 떠올랐습니다.

‘대체 뭐라는겨’ (…)

그래서 옛 영상들에 코멘트를 달아놓았습니다. 여기 스스로와 대화를 나누는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소소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지도 🙂

후일담 : 어느 낭만주의자의 독백

안녕하세요, 눈솔입니다.

어느새 ‘신화와 전설들’ 곡 모음집을 업로드한지 2주가 지나, 1월의 막바지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에 저는 언젠가는 꼭 제대로 공부해야지! 하고 미뤄두었던 작/편곡 및 음향 이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론이야 어떻게든 꾸역꾸역 외워나가고 있지만, 곡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그야말로 신나게 갈려나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정도가 아니고, 전부 갈아 엎어야 하는 수준입니다. ㅠ_ㅠ

진작에 해야 했던 일들을 미루고 미룬 탓에 벌어진 참극(…)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괴로운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얼른 추스리고 좋은 곡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9 블랙프라이데이

신기하게도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어 네이버 블로그를 찾으면 꼭 점검을 하고 있더라구요.

뭐 점검 시간과 활동하는 시간대가 겹치는 거겠지만…

매년 연말에는 (즐거운^^)대규모 할인철이 찾아옵니다. 추수감사절이나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등.

가상악기들의 경우 가격들이 몹시 흉악한 편이라, 저는 한 해동안 마음에 드는 악기들을 목록으로 만들어놓고 이런 할인철에 한꺼번에 구매하는 편입니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까지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거든요. (그래도 비싸요. 흑흑)

늘어나는 라이브러리와 반대로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보다보면 뭐랄까… 희비가 막 교차합니다. ㅋㅋㅋㅋ 공부를 더 해야겠다, 곡 작업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고 동기부여도 되고…

그렇습니다. 지금 저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구매한 새 악기들을 다운받으며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얼른 새 악기를 써보고 싶어 두근두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악할만한 다운로드 속도에 새삼 대한민국 인터넷망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있는 중이랍니다.(…)

단풍이 다 지지도 않았는데 칼바람이 부는 요상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하니, 항상 몸을 따듯하게 해주시고, 주무실 때는 잊지 말고 가습기를 꼭 틀어놓고 주무세요!

다음 기회에 뵙겠습니다 🙂

그림 : 연습시작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그림그리기 도전을 다시 시작했어요.

타블렛으로 그리는 디지털 그림도 연습해야 하는데 연필로 슥슥 그리는 게 너무 편해서…흐흐

캐릭터 디자인을 해보고 있는데 재밌지만 어렵네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05.11

산책하다가 예뻐서 찍어보았습니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는데 꼭 꿀떡(?)같이 생기지 않았나요?ㅋㅋㅋㅋ

이상하게 전 해 질 무렵이 너무 좋더라구요. 긴장이 풀리고 느긋해져서요. ㅎㅎ

늘어지는 햇살을 받으면서 걷다보면 영감이 떠오르기도 해요.

여러분이 특별히 좋아하는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일상 이야기 : 1인 게임 제작자가 되고 싶어요…

에잇 그냥 양쪽 블로그 다 쓰려고요.ㅋㅋㅋㅋ 여기는 마음 편하게 끄적이는 용도로.프헤헤헤

요즘들어 제 음악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어요.

방향성을 고민하다보니 제 음악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약점은 떠오르는 게 되게 많은데 강점은 딱히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ㅡ,.ㅡ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보려고 한다는 것…? 대체 뭘까요…저의 강점이란….

생각나면 적어놔야겠어요. (적을 수 있으려나요?ㅋㅋㅋ)

일단은 약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가야겠지요.

그러고보니 처음에 작곡을 시작했을 때는 영화음악에 영감을 많이 받았었고(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 무조건 영화음악을 만들어야지!!했었는데 요즘에는 생각이 달라졌어요.

지금껏 만들어 온 음악들을 들어보고, 그리고 정말로 내가 뭘 원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게임음악이라는 답이 나왔거든요.

현재 제 목표는 1인 게임 제작자가 되는 것이랍니다. 🙂 목표에 비해 능력이 미천한지라 갈 길이 머네욥. 으힝

많이는 안바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여력과… 겨울에는 따숩고 여름에는 시원한 곳에서 맛있는 밥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면 좋겠는데요. 음 너무 많이 바라나? 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습니다. 언제나처럼 의식의 흐름대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산책이라도 하러 가야겠어요 🙂

후일담 : 가라앉는 별

  가라앉는 별 음원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ㅠㅠ

 

  유튜브에서 종종 언급하곤 했지만, 저는 마음이 소란스러울 때 곡을 만들곤 합니다. 아닐 때도 있지만요. 곡 제목이 심란하면 대부분 전자의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푸하하

  곡을 만들고 들으면서 제 안의 막연하게 존재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제가 관찰할 수 있는 형태로 다듬는… 일종의 명상이라고 해야할까요?

  가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요. 마냥 행복하기만 한 삶을 살았다면 지금의 음악을 만드는 저는 없었을 것 같다는…참 아이러니하죠? ㅎㅎ

  좀 우스운 이야기지만 저는 고독을 잘 견디는 편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는 자신할 수 있어요. ㅋㅋ

  음, 고독을 잘 견딘다는 건, 스스로의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저조차도 부정적인 감정이 떠오르는 것을 도저히 떨쳐낼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무작정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갑니다. 아, 마냥 사람이 많기만 한 데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시장같은 곳에요.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라던가, 소소한 곳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들, 무엇보다도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제자리에 있고 나도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 아주 단순한 사실이지만, 그것을 확인하고 인식하는 순간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이라는 책에 의하면 ‘우울감’은 진화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우울감을 느끼도록 발달되었기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요.

  내가 유별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위안이 되지만,  사실 이런 과학적 지식은 실제로 맞닥뜨리는 우울함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데에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ㅠㅠ) 이럴 때 필요한 것은 과연 뭘까요?

  저는 구체적인 삶의 지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세원 작가님의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라는 책에서는, 내 안의 우울감을 인정하고 그것을 내 안에서 아주 작은 부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주, 아주 작은 부분으로요. ㅎㅎ

 

  지금 당장은 한없이 가라앉는다고 느껴지더라도, 언제고 스스로의 힘으로 헤엄쳐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려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